이슬이 애인의 산행 이야기

정선 백운산.

이슬이 애인 2014. 11. 28. 11:02

백운산.하늘벽 유리다리.

산행코스:제장마을~칠족령~백운산정상~칠족령전망대~

하늘벽유리다리~칠족령~제장마을(원점회기)

산행일:2014년11월27일(목요일)날씨:맑음.

산행거리:9.61km.총소요시간:6시간31분.

금새저무는 계절을 감안해서 일찍부터 서둘러오느라 했어도 10시가 되었다.

 

산행기록은 핸드폰 나들이에 맞기고.

 

 

 

 

 

잠시 이런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이내 가파르고 험산바위길에 낙옆마저 미끄러워 신경을 곤두세우고.

초입부터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

잠시 망설이다 일단은 정상부터 올라보기로한다.

 

정상까지 거리가 2-4에서도 2.2km.2-5에서도2.2km로 되어있다.

기왕에 돈들려하는거 신경좀쓰지?

 

경각심을 강조하는 추모비.

 

 

 

 

아무리 혼자지만 자리가 워낙에 좋으니 한잔해야겠다.

 

다시 山에와서  -나태주-

"세상에 그 흔한눈물

세상에 그 많은 이별들을

내 모두 졸업하게 되는날

山으로 다시와

정정한 소나무아래 터를잡고

동그런 무덤으로 누워

억새풀이나 기르며

솔바람 소리나 들으며 앉아 있으리"

 

이런 글귀를 떠올리니

마음은 한결 편해 지면서도

아직은하는 씁쓸함이 남는건 왜일까.

 

 

 

전국에 100 여개가 넘는다는 그 흔한이름 백운산.

이름에 걸맞지않게 평범한 육산이 대부분이지만

이곳은 달리 생각해야겠다.각별한 주의와 넉넉한 시간여유를 가지고...

 

올라온길을 뒤돌아보고.

 

 

 

뾰족한암봉 6~7개넘어 오르니 정상이다.

절벽을깍아 강건너에 옥토를 만들어 사람들을 살게하니 재미가 있는가

돌고돌아 굽이치며 마을을 만들고 흐르는 동강 물줄기를 바라보고 있으니

어디서 시작해 어디로 가는지 어지러울 지경이다.  

 

 

 

 

 

 

 

 

 

 

 

칠족령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강과

하늘벽유리다리가 있는 암벽능선.

 

 

 

 

하늘벽유리다리로 가는등로에서.

 

 

 

 

다리위에서.

 

 

 

 

 

한구비한구비 돌때마다 아름답고 예쁜마을을 만들어 놓았는데

좁은강을 사이에두고 바짝다가서서 내려다보는 무시무시한 암벽의기에

왠만한 배포와 강심장이 아니고야... ㅎ ㅎ ㅎ ~

 

동강의 아름다움에 혼자지만 외롭지않게 잘~놀았다.

 

                                      이슬이 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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