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종주엘범.

호남정맥3차3구간(영암부락재~소리개재)

이슬이 애인 2013. 5. 1. 07:50

산행일:2013년 4월 28일. 날씨:맑음.

산행지:영암부락재~소리개재. 산행거리: 16.6km.총소요시간:10시간25분.

4월 산행전에 등산보따리 챙겨주는 식구들과 번개모임한번 하자고한것이

뭐가그리들 바뿐지 이번달도 그냥지나갔다.

음력 삼월 열아흐레 좋은계절에 세벽달이 휘영청밝은 멋진밤이다.

오렌만에 만나다보니 이야기도많고 도중에 아침식사도하며 

계속따라오는 달님을 동무삼아 도착한 영암부락재.5시 조금넘은 시간이다. 

 

 

옥정호 순환도로가 접하는 운암삼거리에서 점심을 먹기로하고 간단한짐을챙겨

5시30분 산행을 시작한다.벌써 해가많이 길어저 랜턴은 필요치않다.

 

 

 

 

4월말인대도 세벽에 불어대는 골바람은 차가워

산행준비를 잘못한건 아닌가하는 염려를하며...

 초반부터 된바알을 올려처야하고 곧바로 미끄러지듯 내려서야하는

밥사발을 엎어놓은듯한 산군으로 큰산은 아님에도 쉽지않은 구간이다. 

 

 

산정에서 멋진 아침을 맞이하며 요즘잦은비로 촉촉이 젖어있는 산길에서

꽃피는 봄날의 상큼한공기로 욕심껏 호흡할수있는 특권에 무한한 고마움을 느껴본다. 

 

 

 

 

 

6시54분.오봉산중 2봉에올라 잠시휴식을 취하며.

 

겹겹이 둘러처진 산중에 자리한 소모마을이 한가롭다.

 

 

 

7시 45분.오봉산직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전국 최고의 낙시터라는 옥정호.

정말 아름답다.순환도로는 드라이브코스로 제격이겠고...앞으로 해보고싶은일에 추가 ^^

 

 

 

 

 

 

 

8시10분.다섯봉우리마다 소모마을로 통하는 안내푯말과 넓게달은 등로로보아

조망이 좋은만큼 산객들이 많이 찻는곳임을 알겠고.

 

아름다운 조망이 눈길을잡고.고사리 두릅 취나물이 발목을 잡는다.

산돼지님은 산나물만 빼놓고 모든준비가 되있다하고.ㅎ ㅎ ~

산이 어디로 가는것도 아니고 오늘 안간다고 벌금낼일도 없는데 ...

 

 

가운데 나래산이 보이고 운암면 운종리로 이어지는 대교도 멋지다.

 

정맥길은 나즈막이 엎드려 옥정호 순환도로를 걷다가 앞에보이는 삼계봉으로 이어진다.

 

 

국사봉과 모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나뉘는 삼거리이며

섬진강과 동진강.만경강을 가르는 수분점이다.

이곳에서 묵방산쪽 좌로난길이 정맥길이다.

 

어제저녁에 출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가시덩굴을 해치며 이삭이나 줍지뭐 ㅋ ~

긁키고 찔리고 이럴땐 청바지가 제격인데 바지고 티고 다망가뜨리니

애들이 그랫으면 야단이나 치지...

이구간은 한여름이라도 필히 긴옷을 입어야할듯.

 

 

 

 

가는정이.조금늣은 점심식사를하며

구절재까지의 목표를 정정 소리개재에서 마치기로하고.

 

 

 

 

 

정맥꾼이나 나물꾼이 아니면 아무도 오지않을듯한 성옥산.

 

거의 전채가 가시밭길이다.

 

 

 

 

옛날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찔래새순을 꺽어 하나씩 나누어 먹으며

소리개재에 내려선다.15시55분.

 

 

정읍시 산외면 목욕리 외목마을에들러 대충정리를하고.

 

한산한곳을찾아 두릅을데치고 나물을씻어 이슬이와의 데이트를 시작한다.

 

 

 

꾀나 오랜시간을 요로코롬 놀아도 한치의 흐트러짐도없는 무서운 사람들^^

 

 

                                                                                     이슬이 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