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이 애인의 산행 이야기

3.1절 소백산 눈꽃.

이슬이 애인 2013. 3. 1. 21:01

2013.3.1.소백산.

잠을 께어보니 창밖에서 들리는 비소리에 시간을보니 5시다.

무얼할까를 생각 했었는데 빗소리가 해결해준다.그곳엔 눈이 내렸겠지?

서둘러 일어나 산행 준비를하고 ...

 

새밭에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 초입에는 비가내려 얼음을 녹이고 있다.

 

 

얼마못가 상황은 달라진다.

 

됀 비알길은 눈밭에서도 진땀을 뽑아내고.

 

최소한 오늘만큼은 아무도 지나지않은 아름다운 나만의 길이다.

이때 까지만해도 비로봉에 올라 비로사로 내려가서 달밭재를넘어 초암사에 들렀다가

국망봉으로 올라 상월봉도 지나서 늦은맥이에서 벌바위골로 하산하리라는 계획이었다.

 

정상이 가까워 질수록 조금전과는 딴새상이다.

바람소리는 거세고 등로는 구분이 안된다.일단 완전무장을 하고.

 

그래 신났다.요런걸 보려고 헥헥 거리며 올라온거 아닌가?

 

 

 

며칠전부터 완연한 봄이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역시나 소백산 칼바람은 오늘도 이름값을 제대로한다.

걷기는 고사하고 서있기조차 힘들만큼 거센바람은

그 어느 장인도 흉내낼수없는 신비한 작품을 만들어 놓고 공짜로 보여주는데

그럼에도 또 욕심을 내고있다.

파아란 하늘을 보여주면 좋겠고 또 참좋은 친구가 함께왔다면 하는...ㅎ ㅎ ~  

 

 

잠시 머물며 죽지않으려고 잔뜩싸 동여매놔서 얼굴이고 이름이고.

그저 사람이라는 것밖에 모르는 이들과 정상주 한잔하고 ...

 

이런 상태라면 계획대로 고집을 부릴일이 아니다.

지가좋아 하는일에 지 살겠다고 엄한 구조대원들 욕보일일은 만들지 말아야겠지? 암 ~ 

 

길은 지워지고 없지만 몃번가본 곳이고 지도와 나침반이 있으니 ...

 

 

 

 

한발 들여놓다 스틱을 꼽아보니 땅에는 닿지않았는데 ...

 

 

 

하늘이 파랗게 열리고 햇살이 제대로 비춰준다면 여럿 잡겠다.

 

 

다행이라 생각하고 혼자놀기에 몰입중.ㅋ ㅋ ~

 

 

 

 

 

 

 

 

 

 

 

 

다 내려오니 하늘은 파랗게 열리고 힌구름도 여유롭다.

칼 바람에 쫏기다시피 와놓고 더 놀다올걸 그렛나쉽고...

시간이 될것같으니 다시 올라가?! ?!

아서라 아서 그산이 어디로 이사라도 간다더냐?

 

                                                                         이슬이 애인 ^^

'이슬이 애인의 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봤다! 대물^^  (0) 2013.07.30
주문진 삼형제봉.시루봉.  (0) 2013.03.11
금수산 신선봉 시산제(2013.2.17.)  (0) 2013.02.17
평창 백적산에서 함돌고.  (0) 2013.02.04
평창 진부 백적산.  (0) 201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