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10년 10월 17일. 날씨: 맑음.
산행지: 미시령~진부령. 산행거리: 14.25km. 총소요시간: 10시간20분.
진부령에서 향로봉 구간이 남녘 백두대간의 마지막 구간이지만
향로봉을 다녀오려면 고성군청 문화관광과에 탐방허가 신청서를 접수후
을지부대 정보처에 탐방신청서를 우편으로 제출하면 매 주말 50명에한해
정보장교의 간단한 안전교육후 초병의 인솔하에 탐방을 허가 했었는데...
요즘은 여의치않아 진부령 까지가는 이번이 사실상 대간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날이라선가 객원도 몃명있고 식구가 꽤된다 26명.
이번에도 미시령에서 상봉.신선봉.대간령까지가 통제구역이라
감시가 철저하다는 미시령을 피하기위해 화엄사에서 출발하여 미시령과 상봉 중간쯤으로
진행할 계획으로 이른 2시10분 예솔앞을 출발했다.
4시 40분 화엄사입구. 접근로를 모르기에
이곳 토박이인 천상대장의 안내를 받아야 하므로 모두 한곳에서 함께 4시 50분 출발하고.
ㅎ ㅎ 이것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가?
예상대로라면 서쪽으로 진행하여 본 능선으로 들어서야 하는데 지금은 북쪽으로 가고있다.
너덜지대와 간벌지를 지날때 잘못된것 같은데 지금은 서쪽 방향으론 접근도 할수없다.
바위절벽을 기어오르고 잡목숲을 헤치며 저기만 올라서면을 반복하지만
가도가도 등로같은 길은없고 태양은 중천에 떠오른다.
서쪽으로 향한능선 편편한곳을만나 간식을하며 전체상황을 살피니 이게 왠일인가?
계속 대간길과 수평으로 올라왔다.좌측 능선을타면 신선봉엘 갈수있는 곳이다.
첫날 지리산에서도 야생 잦 두송이를 주웠었는데
마지막구간인 이곳에서 또 두송이?
바위틈에서 오랜세월을 묵은 나무의 결실인지라 왠지 끌려서
다람쥐 에게는 미안하지만 배낭속으로 쏙...
신선봉 9시 53분.몃시간 만인가?
많은시간을 허비하며 험한길을 왔기에 한참을 쉬고.
신선봉을 뒤돌아보며 씁쓸한 웃음을 지어본다.
대간령 11시 48분.모두모여 단체 사진도찍고 이슬이도 한잔하고.
12시 10분.암봉에서 점심 식사를하며 지나온 일들을 이야기하니 참 우숩다.
지금껏 잘~오다가 마지막 구간에서 많은 알바를 하였으니
산꾼 될려면 아직 멀었다며 대간 다시해야 겠다고? 나원참!
향로봉이 건너다 보이는 마산봉 13시37분.
높은곳에서는 고운선을 만들며 단풍이 내려오고 억새도 가을볏에 아름답다.
작은봉우리 몃을더넘어.
갈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무릎에 기운 떨어지기전에 길이 열려 주기를 기원하며.
진부령이다 15시 10분.
드디어 해냈다.이 기분 무슨말로 표현할수 있을까?! 내 다리지만 수고 많았네.툭 툭 ~
축하해주신 님들 고맙고.특히 땡비님 기타동아리 회원님들 너무너무 고맙고
덕분에 많이 행복했읍니다.
2007년 10월 21일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를 출발하여 사계절이 세번바뀌어
2010년 10월17일 이곳 진부령에 오는동안 늘 함께한 우리 산님들!
너무너무 고맙고 정말 수고많았읍니다.
이슬이 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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