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14차14구간(지경고개~남락고개).
산행일: 2012년 4월 22일. 날씨: 맑음(안개.바람)
산행지: 지경고개~남락고개.산행거리: 30.1km.총소요시간: 10시간25분.
이번에는 1박2일로 두구간을 치고 반 구간만 남겨놓자고 전달 산행때 약속 했었다.
헌데 토요일엔 많은 비가온다는 예보다.걱정에 전화를해서 어떻할까를 묻고
갈아입을 옷과 신발을 하나더 챙겨서 산속 비박보다는 민박을 하는게
어떻겠냐고 나의 의사를 전했더니 일요일만 하자는 의견이 더많다.
일요일 새벽 2시40분 집을 나서는데 아직도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있다.
오전 중으로는 그친다니 예보만 믿고 통도사 ic에서내려 지난번 저녁먹던 곳에서 아침을하고.
상큼한 아침이다.6시 46분.
비온 뒷날은 조망이 대박 아니면 쪽박 이라는데 대박 이기를 기대하며...
잘~정돈된 골프장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하는데 길 찾기가 문재다.
모든 시그널은 제거되여 없고 공사로 지형은 변동되어
가다보면 아니고 다시찾아 가보면 또 아니고...
아예 지도위에 나침판을 올려놓고 진행한다.
한참을 헤메이고 도착한 공원묘지.
햇살이 퍼지면서 짙은 안개로 조망은커녕 길 찾기는 점점 힘들어진다.
임도는또 왜그리 많은지.
꽃은 예쁘게도 피어 있는데 길바닥은 말이아니고.
질척이는 산길을 걸으며 어제 안오기를 얼마나 잘했나싶고
앞선이들의 발자욱을 따라가보면 그길이 아니고를 몇번이나 반복했던지
지도에 표기된 시간보다 더 많이 소모하고도 목적지에 못가는 이변까지 생긴다.
정족산에 오르니 9시 26분.
뵈는게 없는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댄다.
정상을 벗어나 바람을피해 한잔하고.
주남고개에오니 많은 산객들을 만날수 있었다.삼수령을 출발한이후 가장 많이...
소주동 이란 펫말을 따라가 보고싶은 유혹을 떨처버리고.
도룡용이 서식지가 어쩌고 저쩌고
터널공사를 하내 못하내 하며 말도 많았던 천성산.
뵈는것도 없고 길은 질척이고 그저 부지런히 간다.
원효산은 정맥길에서 벗어나 있고 안개 때문에 가볼 마음도 안생긴다.
마중나온 산돼지를만나 또 한잔하고.
원효암 주차장에서 늦은 점심을한다.
운봉산을 향하는길에 원효산은 먼~발치에서 모습만 담고.
은방울 군락지.
80도 경사지가 있다더니 엄청나게 길고 가파르다.
중간쯤 썰매길 같은곳이 조금전에 지나온 급경사지.
한잔하기 참좋은 자리. ㅋ ㅋ ~
오후에는 안개도 겉이고 좋은 날씨덕에 빠른 속도로 남락고개에 도착할수 있었다.
야간에 출근해야하는 동료가있어 일찍이 산행을 종료한다.17시 21분.
이번구간에는 온갓 산나물이 지천으로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
우리가 살고있는 곳이 정말 좋다는걸 새삼 느끼게 한다.
이슬이 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