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13차13구간(운문령~지경고개(통도사앞)).
산행일: 2012년 3월25일. 날씨: 맑음.
산행지: 운문령~지경고개. 산행거리: 25.5km. 총소요시간: 11시간 30분.
우리일행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3시에 운동장을 출발한다.
유럽의 알프스나 일본의 북알프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들하며
산꾼들에의해 불리우기 시작했다는 영남알프스 구간을 가기위해 떠나는 여행에 큰 기대를하며.
운문령에 도착 6시 37분.
며칠전에 춘분도 지낫건만 고갯마루에 부는바람은 귓볼을 쥐어뜯고
어제내린 빗물이얼어 길이 미끄럽다.
1240m의 가지산을 생각하니 걱정이 태산같아
되돌아와서 아이젠을 챙기고 만약을 대비하여 덧입을 장비를챙겨 산행을 시작한다.
멀리 가지산을 바라보니 바람불고 춥긴해도 조망은 참 좋다.
귀바위.
급하게 치고올라 상운산에 서고.
쌀바위에 도착하니 8시06분.
이곳에서 비박한 산님들이 반겨준다.
가지산 오름길은 3월말인데 아이젠 덕을 톡톡히 보았다.
가지산은 1240m로 태백산맥의 끝자락에 딸린산이며
주위에 운문산.천황산.고헌산 등과 더불어 남쪽끝 산악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산외에 신불산.간월산.영축산과 함께 영남알프스라 불리며 가지산이 가장높다.
정상부근에는 바위가많고 나무가 거의없어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좋고
가을이면 곳곳이 억새밭으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뒷쪽에 가지산 대피소에서 추위도 피할겸 정상주 생각에 들렸더니 쥔장 인물이 참 좋다.
오뎅과 커피를 주문하고 정상주 한잔하며 한참을 쉬고.
지난번 운문령 음식이 그렇고 그렇더니 여기또한 이거야원! 쥔장은 귀공자인데...
정말 험하다.잠시도 한눈팔수 없는 ...
능동산 11시16분.
배내고개에서 이른 점심을하고.
12시33분.
13시 31분.1083m의 고봉으로 영남알프스의 중심축에 속한다.
13시 57분 간월재.
신불산은 북서쪽에 간월산과 남으로 영축산이 연속된 형제봉을 이루는데
특히 영축산쪽 약3km 구간은 넓고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며 끝없는 억새밭이다.
여기에서 보이진 않지만 동쪽 홍류폭포 쪽으로 오르는 신불리지(칼바위 능선)는
스릴 만점으로 산꾼들의 오금을 저리게 할만한 곳이다.
좋은곳이라 춥긴하지만 햇볏 잘들고 바람자는 곳을찾아 아예 자리를펴고 ...
거센 바람에 줄거리만 남은 억새지만 예쁘기만하다.
영축산아래 신불 억새평원과 단조늪.
볼수록 아름답고 멋진곳이다.
여름철 푸른초원도 좋겠고 가을철 은빛인지 황금색인지
구별하기 어려울때가 더 좋을듯하니 그때 다시한번 와야겠다.참 좋은 친구들과...
취서산장뒤 독수리 바위.
임산꾼! 왜그래?
군침돌아 그러는건 아니지? ㅋ ㅋ ~
저~아래 경부 고속도로가 지나는곳이 지경고개다.
영축산에서 지경고개 까지는 빤히 보이는데도 가파른 내리막길을
두시간을 줄곧 내달았으니 역 으로는 안가는게 좋겠다. ㅎ ~
덧옷을 걸치고 아이젠을하고 추위에 떨었건만 오는봄을 어찌막으리...
대 자연의 품안에서 좋은 벗들과 왠종일 히히락락 즐겼으니
이또한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도록 기억되리...
이슬이 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