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12차12구간(땅고개~운문령).
산행일: 2012년 2월 26일. 날씨: 맑음.
산행지: 땅고개~운문령. 산행거리: 31.2km. 총소요시간: 11시간 30분.
어제 내린눈이 나뭇가지마다 소복하고 제법 쌀쌀한 날씨다.
3시 운동장을 출발하고 땅고개 할머니가 아침을 일찍 못해준다하여
영천에들러서 이른 조반을하고...
땅고개에 도착하니 6시 46분.산행을 시작한다.
7시 53분.김유신 장군이 화랑시절 전술을 연마할때 단칼에 바위를 배었다하여 단석산 이란다.
정맥 길에서는 한참을 벗어나 있지만
경주시내가 한눈에 조망된다하여 들렸지만 오늘은 완전 꽝이다.
갈림길로 복귀하여 ok그린목장.매아리농장을 향하고.
잘~정비된 잔듸밭.멋진 소나무정자 그 아래 놓인 바윗돌 벤치.
(좋은 친구와 함께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은 ...)
조용한 터널길도 지나고.
목장도 지나
크고작은 장승들이 지키는 청우농산 관광단지 개발지구도 만나며.
소호고개 까지는 룰루랄라 다닐만하다.
이곳에서 이른 점심을먹고 백운산을 향한다.
쩍바위.
13시11분.서쪽은 낙동강. 동쪽은 형산강. 동남으론 태화강으로 갈리는 분수령이자
호미지맥의 분기점인 삼강봉.
호미지맥: 형산강과 태화강을 가르는 천마산.치술령.토함산.
감포고개를 이어달려 호미곳 까지 약 102km 의 산줄기.
넓은 광장같은 백운산 정상.13시 33분.
정상석이 3개나 있는데 적혀있는 높이의 숫치가 각자다르다.
오프로드를 즐기는 이들에의해 심하게 파해처진 능선.
멘몸으로 오르기도 힘든 가파른곳을 이들은 아찔한 스릴을 맛보고자 오르나보다.
멀리 고헌산이 어서오라 하는데 그 기새가 위협적이다.
영남 알프스의 전주곡 이라고나 할까?
울진 통고산이후 1천고지 이하로 떨어젖던 낙동정맥 봉우리에서
다시 1천고지를 회복하는 신호탄이다.
다음 구간인 가지산.간월산.신불산.영축산 등 모두 1천고지를 훌쩍넘기는 고산들이기에...
고헌산을 오르며뒤돌아본 백운산이 맨뒤 희미한 단석산과 함께 멀어지고...
하늘과 산신.비를 다스린다는 용신께 정성을다해 기우제를 지내던 언양의 진산이란다.15시 20분.
정상부는 능선이 길게 이어지며 비슷비슷한 봉우리 3게로 이루어저 있다.
돌탑을 지나면 와항재까지 한없이 내리꽃이는 길이다.
부지런이 걸었는데도 1시간이나 걸린다.
와항재 16시25분.
와항재에서는 곧바로 가도 되지만 마루금을 이어간다는 의미에서
절개지를올라 작은 봉우리를 돌아서 한우생고기 숫불구이전문 집성 마을인
와항리를 통과한다.생각컨대는 여기서 종료를하고 한잔하면 좋으련만 ...
선답자들의 후기를 지침삼아 우성목장이 보이는길을 찾아
마을 생김새가 기와를닮아 붙여젖다는 와항마을을 뒤로하고 다시 산속으로 들아선다.
문복산 삼거리에올라 아껴온 간식과 마가목주로 목을 축이며 쉬는동안
아직은 한참을 더 가야하는데 종일 함께한 햇님도 지첫는지 가지산에 걸린다.
운문령.18시 10분.
선답자들에 의하면 첫집보다 아랫집 음식이 나은편 이라기에 ...
발전기가 고장이라고 촛불하나에 의지하자니 옆에서 뺨을처도 모르겠다.
음식은 칼국수밖에 안된다고.쥔댁의 걸쭉한 임담에비해 국수맛은 완전 허당일세.
막걸리 몇주전자 비우며 대~충 저녁이라고 때우고 ...
오늘도 긴~여행을 하면서 많은 일들을 채험하고 즐거운 날이었다.
이슬이 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