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종주엘범.

낙동정맥4차4구간(답운치~한티재).

이슬이 애인 2013. 1. 31. 22:16

산행일: 2011년 4월 24일. 날씨: 맑음.

산행지: 답운치~한티재. 산행거리: 30.6km. 총 소요시간: 11시간 10분.

우리 일행은 또다시 기분도 상큼한 4월의 새벽공기를 가르며 답운치를 향하여 달리고 있다.

어제 집안 큰일로 인해 평택에 다녀오느라 늣게 도착하여  

두어시간 누웠다 나온터라 많이 피곤하고 졸려 잠시 눈을 붙인다는게 한참을...

 

 

 

답운치는 접근성이 너무 좋지않아 이른 시간에 식사할곳이 없다. 

바람이불고 추운 관계로 차안에서 라면을 끓이고 준비한 밥을말아 대충 아침이라고 때운뒤

애미랑재에서 점심을 먹기로하고 약간의 간식과 물. 이슬이만 챙겨서

5시 35분.오늘 계획된 30.6km 의 첫발을 힘차게 내어딛는다.

 

일주일내내 운동도 못하고 이슬이와 놀았으니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종일 걸을수 있을텐데

선두에선 임산꾼은 초반부터 속력을 내고있다.고생좀 하라는건가? ㅎ ㅎ ~

유난히도 붉게 떠오르는 일출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한장 찍고나니

금새 일행들이 보이질 않는다.

 

상큼하니 기분좋을때 많이좀 가두잔 예기겠지?

 

열심이 걷다 뛰다를 반복하고.

 

7시 12분 통고산에 도착한다.

낙동정맥의 주맥으로 동쪽으론 불영사 계곡과 왕피천의 수맥이되며

서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낙동강 상유천에 해당된다. 

 

 

 

오늘 산행구간중 최고봉인 통고산에서 향긋한 오미자술로 정상주 몇순배 돌리고

이내 갈길이 멀다는 구실로 걸음을 제촉하고.

바람은 거세게 불어도 아주 맑은날인데 우거진 숲에가려 조망은 별로다.

 

그저 열심히걸어 937.7봉을 지나고.

 

 

이내 애미랑재에 내려선다 8시59분.

11시쯤 도착하여 점심을 하기로 한것이 너무일러 점심은 배낭에 챙기고

막걸리로 목만 축이고 칠보산을 향한다.

 

 

일곱가지 철이 출토되어 칠보산이라 했다는데 광산 흔적도 볼수없고 조망도 그저 그렇다.

 

 

 

 

한참을 살펴서 바람자고 양지바른곳을 찾아 점심을 만나게 먹고 11시24분.

 

 

 

십지 춘향목. 정말 멋지다.

심재(나무속)가 황금처럼 누렇기 때문에 이름하였다는 황장목.

조선시대에는 임금님 허락없이는 벌채도 하지못했다는 귀한 소나무 종 이란다.12시 30분.

 

 

 

 

 

 

낙옆이 많이도 쌓여있다.

 

 

 

잠시쉬며 공부좀 하고.

 

어느 대가집 조상인지는 몰라도 능에 가까운 산소가 두기 나란히 있고

그앞에 인공은 아닌듯한 늪 지대가 백여평은 됨직하니 펼처저 있다 이높은 산중에... 

 

 

방화선을 잘~정비해놓아 걷기 참좋다.

길이 험하고 숲이 우거저 기어다니던 재라는 깃재에 도착.

 

 

크고작은 봉우리를 넘으며 수많은 핼기장을 지나 한참을 가다보니

멀리 잠깐씩 보이는 포장도로. 다왔으니 힘내라는 소리에 기분이좋았는데 ...

그곳은 길동재다.아직 한시간 이상을 더 가야한다.

잠도 못자고 한밤중에나와 꼴뚜새벽 라면끓여 밥한술말아 목구멍에 어거지로 밀어넣고

길을나선지가 10여 시간이 지나고 있다.

아무리 몸관리를 잘~했다고 해도 힘이 안든다고하면 그말을 누가 믿겠는가?

ㅎ ㅎ 그러나 누굴 탓하랴.즈그들 좋아 하는 짓거리를...

전투도 아니고 돈내기도 아니다. 늘~그랫듯이 참~ 멀다. 

한고개 넘으면 또 한고개 이산만 넘으면 했는데 또 아니고.

마음은 이게 아닌데 하지만 이미 지처버린 육신은 무겁기만 한데 버리고 갈수도 없고...

 

 

태백산맥 12고개중 하나라는 한티재.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우리 의병이 치열한 전투를 했다는곳.

지금도 비가오면 핏빛같은 녹물이 바위틈에서 스며나오고

통로의 반석에는 말발굽 자국이 많이 남아 있다는곳.

 

큰 고개라는 한티재 16시46분 도착.고통뒤엔 항상 힘들었던 만큼의 기분좋은 히열이 남는다.

산돼지님! 동족의 살점으로 마련해준 안주.막걸리 정말 잘~먹었네.

언능 건강 회복해서 이땅에 모든 능선길을 함께 걷자던 약속 실천 해야지?

 

                                                                             이슬이 애인 ^^